경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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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Jabeur와 Tatjana Maria의 여자 준결승전은 가장 감동적인 경기 중 하나였습니다. Jabeur와 Tatjana Maria 이 두 선수는 대회를 떠나 평소에도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대다가 Tatjana Maria선수의 자녀들은 Jabeur선수를 이모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하다고 합니다. 두 선수는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평소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하며 Jabeur선수는 한 인터뷰에서 "저는 Tatjana를 너무 사랑하며 그녀의 가족 또한 늘 놀라워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준결승전을 포함해 결승에서도 Jabeur 선수가 승리를 하였지만 Tatjana Maria 선수와의 관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Tatjana Maria 선수는 "코트 위에서는 서로가 최선을 다 할 것을 알고 있었고, 계속해서 친구로 남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프로의 세계에서 경쟁자와 좋은 우정을 쌓고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관계가 시작되더라도 서로를 향한 경쟁심 때문에 질투심이 생길 수 있고 결론적으로는 원한이 생기거나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서로를 향한 경쟁심은 스스로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목표로 가고자 하는 마음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이 부분은 아직 상대적으로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았지만 심리학에서는 Jabeur와 Tatjana Maria선수와 같이 경쟁자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몇 가지의 팁과 경쟁이 우리들의 관계와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위협 혹은 도전

친한 동료들 간의 우정과 경쟁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감정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본인과 비슷한 경력을 갖고 있거나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과 친밀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친밀도를 더 높이는 유사성의 감각은 오히려 사회적으로 비교를 할 때 더욱 가능성을 높입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과 동시에 일을 시작한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이 본인보다 더 빨리 일을 진행한다면 왜 그런 것인지 스스로 묻게 될 것이며 그 결과 여러분은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면서 큰 성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경쟁이 동기부여를 증폭시키고 서로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에 대해 의심을 해왔습니다. 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회사들이 매달 혹은 매년 실적 순위를 매기고 최고의 실적을 낸 사람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이유 또한 동료들 간의 경쟁심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최근 심리학 문헌을 검토한 Rutgers대학의 인적자원관리 조교수인 Christopher To의 말에 따르면 그러한 사실은 100% 맞다고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는 한 러닝 클럽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그들 그룹 내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말해달라는 부탁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평균적으로 연구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경쟁자가 존재할 때 더 큰 동기부여를 얻는다는 이야기를 했으며, 실제로 경쟁자와 함께 달렸을 때가 경쟁자가 없을 때보다 25초나 빨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경쟁을 통한 상호작용에 단점이 존재한다는 점을 찾아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경쟁자를 부각 시킴과 동시에 그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오라는 말은 오히려 성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실험에 참가한 참가자들에게 다른 이야기 없이 최선을 다하라는 말만 했을 때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Chrisopher To 조교수는 이 두 상반된 결과의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 합니다. 그는 연구를 진행하는 데 있어 연구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경쟁을 위협으로 간주하는지 아니면 도전으로 간주하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만약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을 하면 성공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패할 확률을 높인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위협은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모든 성과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우리는 어떠한 상황을 도전이라고 간주한다면 우리는 준비를 하게 되며,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실패에 집중하기보다는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도전이라고 간주하는 순간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우리가 무언가를 진행함에 있어 산만함을 제공하기보다는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Christopher To 조교수는 "경쟁이 여러분에게 의욕을 주는지 상실감을 주는지가 중요합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와의 경쟁을 도전으로 간주하는지, 아니면 위협으로 간주하는지는 "자기 효능감"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느끼기에 본인이 어려움을 해결함에 있어 자신감을 느낀다면 경쟁을 도전으로 간주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과 여러분의 경쟁자가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며 서로 격려를 하는 상황이라면 Jabeur와 Tatjana Maria 선수와 같이 실패를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으며 굴욕감을 전혀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성과에 있어 유리한 사고방식이며, 경쟁을 통해 본인을 포함한 경쟁자까지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경쟁자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 긍정적인 것들을 보는 데에 있어 훨씬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 경쟁자로부터 잘난 체를 하는 모습이 보이거나 그런 모습으로부터 모욕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더 이상 경쟁자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두려워할지도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분노와 위협감은 여러분의 악영향을 끼칠 것이며 성과 또한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Christpoher To 조교수는 부정적인 결과는 일반적으로 위협을 느끼는 사고방식에서부터 발생하는 반면, 동기부여는 경쟁을 긍정적인 도전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르시시즘 분석

사람들과의 경쟁을 통해 얻게 되는 관계는 그들의 성격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기애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자존감과 존경심을 필요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본인의 상태를 계속해서 의심하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합니다. 이런 그들의 태도로 인해 그들은 본인의 상태보다는 타인의 업적을 계속해서 의식을 하며, 만약 그들이 본인보다 낫다고 판단되면 거리를 둘 수도 있습니다. 미국 Oakland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Virgil Zeigler-Hill 교수는 "나르시시스트들은 그들 인생에 있어 대부분의 것들을 경쟁 상대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들의 자존감은 일반 사람을 능가합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모든 나르시시스트들을 같은 사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보호 혹은 자기 방어를 우선시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설문지를 통해 "저는 경쟁자가 실패할 때 기쁨을 느낍니다."라는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위협을 느낄 때 심술을 부리는 경향이 높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설문지 항목 중 '나는 위대하다'라는 항목에 '예'라고 대답을 하는 것처럼 남을 깎아내리기보다는 본인을 홍보하는데 더 집중을 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위치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기는 하겠지만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나쁜 행동을 할 확률은 적다고 합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누군가와의 비교를 통해 경쟁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에 만약 여러분이 친구나 동료로부터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면 위에서 말한 미묘한 차이들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Virgil Zeigler-Hill 교수는 "여러분은 일상적인 순간에서도 여러분이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라는 경고를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끝으로 Virgil Zeigler-Hill 교수는 만약 여러분 주위에 경쟁심이 높은 친구 혹은 동료가 있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면, 그들에게 본인이 그들을 얼마나 높게 평가를 하는지 보여줄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충돌을 피하자

Christopher To 조교수는 만약 여러분이 친구들 혹은 직장 동료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 그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하였습니다. 스트레스 평가에 대해 고려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기회를 위협이 아닌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본인이 실패했을 때 본인의 지위가 손상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실패를 통해 본인의 능력을 시험하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로 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Christopher To 조교수의 두 번째 제안으로는 "사람들을 문제로부터 분리하세요."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여러분의 마음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집착하게 되며, 그들이 여러분을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내기 쉽지 않을 겁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여러분이 성공에 다가서는 데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원한의 감정을 만들 것입니다. Christopher To 조교수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들에 집중하세요."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본인의 행동이 최대한 개방적이면서 협력적인지 계속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여러분이 친한 직장 동료와 함께 승진을 신청한다면 여러분은 모든 것을 투명하게 보여주여야 합니다. 여러분을 포함한 직장 동료, 이 두 명이 만약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서로를 의심할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이며 이런 투명성 있는 모습이야 말로 관계에 있어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을 막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