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사회 이야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현상황

by logo_jip 2023. 8. 7.
반응형

생존게임? 혐한 제조 X맨?… 논란의 잼버리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생존 게임이냐, 혐한 제조 축제냐. 이게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폭염과 미숙한 대응으로 각종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틀 전부터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죠.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청소년 야영대회입니다. 규모가 159개국에서 4만 3천 명이 참가하니까 엄청 큰 국제 행사죠.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개영식에 참가했다는 내용도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 발생하고 있는 문제 중에 일단 폭염, 이거 예상 못했던 문제 아니죠. 잼버리 개막하기 전부터 계속 우려가 나왔고, 전라북도 그리고 정부에서도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었습니다. 

 

저희가 폭염 대책도 그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온열질환환자들이 상당히 나올 거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잼버리 병원에 베드가 원래 40개 있었는데 그걸 150개로 늘렸어요.

 

폭염에 대한 대비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각종 그늘막을 곳곳에 설치하고 뒤에 보이시는 동굴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뜨거운 시간에는 이곳을 이용해서 폭염을 피할 수 있고요.

 

자 이렇게 대비를 했다면서 지금 상황이 왜 이렇죠? 그리고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요 개막 첫날에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려하는 것과 달리 참가자들은 굉장히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으며 야영 생활에도 익숙하다. 폭염이 과연 정식력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까? 개막하고 이틀 만에 온열 환자 400여 명이 발생을 했고요, 그리고 또 어젯밤에 그 개형식 행사 도중에 100여 명이 또 폭염에 쓰러졌습니다. 조직위는 중증 환자는 없다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이러다가 정말 큰일이 나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겁니까. 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두 번째, 시설과 운영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등 시설이 모자라고 열악하다는 목소리가 높고요. 참가자들이 구운 계란을 받았는데 곰팡이가 나왔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또 여기다가요 잼버리 야영장 안에 마트가 있는데 줄을 너무 길게서야 되고, 비싸게 바가지요금을 받는다는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지금 잼버리 공식 소셜 미디어에는 국내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외국의 스카우트 대원의 부모들로 보이는 사람들까지 항의성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중에 하나를 제가 가져왔는데요, 보시면 "지금 잼버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 내 딸이 거기에 있다. 모든 게 통제되지 않고 있고 음식도 없고, 태양을 피할 방법도 없다. 혼돈 상황이다 뭐라도 좀 해봐라." 자, 이번 잼버리 우리가 유치한 게요 2017년입니다. 당시에는 이렇게 환호를 했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은 국제적인 망신을 넘어서 안전사고 위험까지 빨간불이 켜져 있습니다.


100명 넘게 탈진하는데 '공연 강행'… 경찰·소방 요청도 뭉갰다

구급차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참가자들이 걱정 부끄러운 표정으로 지켜봅니다. 어제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잼버리 대회 개형식에서 탈진한 참가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겁니다. 행사 부진의 병원은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어젯밤에만 이렇게 쓰러진 사람이 108명이나 됩니다. 어제 낮에는 3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개형식이 열린 밤에도 30도에 육박했습니다. 그런데도 2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은 2시간 30분을 있어야 했습니다. 특히 100명 넘는 사람들이 실려가는데도 공연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의 요청도 묵살했습니다. 경찰은 전 경찰 역을 동원하는 가포 비상령까지 내렸을 때입니다.

 

애정의 없던 중단을 하고 사상자가 발생을 해서, 환자가 발생을 해서 이렇게 중단한다고 하면 굉장한 그 영향을 줄 수가 있어서 오히려 그

청소년 안전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뒤 마지막 안내방송에서도 관련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K팝 때문에 탈진한 사람이 많았다는 황당한 답도 내놨습니다.

 

K-POP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 이제 애들이 에너지를 좀 분출을 하고 그리고 활동을 하다 보니까 이제 에너지를 다 이제 소진을 하니까 거기에 따라서 이제 그 다수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걸로...

 

지금까지 이틀 동안 잼버리에서 나온 온열 질환자만 600명이 넘었습니다. 그나마 야외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지만 뜨거운 텐트에서 자야 하는 건 똑같습니다. 특히 폭염에 대비가 부족했고 시설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오늘 오후부터 아예 내부 취재를 막기까지 했습니다. JTBC 박지영입니다.


생존게임' 예고됐던 잼버리… 갑자기 내부 취재 막기까지

취재를 아예 막았다고 했는데 그럼 지금은 행사장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겁니까?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나서 처음 조치됐던 것이 바로 취재 제한입니다. 일부 구역이 취재가 제한된데이어서 오늘 오후 2시부터는 정확한 이유도 없이 내부 취재를 모두 통제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명선 전북도 의원은 소셜 미디어에 참가자들이 귀하게 자란 데다 또 야영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탈진한 것이라는 취지에 글을 올려 빈 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지금 그런 말 상황은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그 안이 어떤 상황인지 걱정이 되는데요 참가자들은 좀 만나볼 수 있었습니까?

 

지금 취재가 막히긴 했지만 저희가 어제와 오늘 오전 계속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낮에는 이 텐트 안이 기온이 40도가 넘게 됩니다. 이 얘기 먼저 이 참가자 통해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소한의 그늘이 좀 있으면 좋겠는데. 그늘로 가려면 가게나 공공장소 같은 데레 가야 해요.

 

문제는 밤이 돼도 계속 덥다는 겁니다. 특히 새만금 일대가 습지이기 때문에 밤에는 벌레들이 많이 꼬여서이 참가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얘기도 한번 참가자 통해 들어보시겠습니다.

 

(스프레이가) 효과는 있었는데 첫날 모기가 너무 많아서요.

 

이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계란이 지급되기도 했는데 이 중 일부에서 곰팡이가 핀 것으로 드러나면서 식약처가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네 그런데 박기자, 원래 참여하겠다고 한 사람들이 지금 다 온 게 아니잖아요. 지금 대로라면 사람이 더 많아지면 위험도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이곳에 도착한 참가자는 총 3만 8천여 명입니다. 전체 등록한 사람의 약 90% 정도입니다. 모든 참가자가 이곳에 모이면 4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더위 때문에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하는 나라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에서는 자국 대원들이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나라 미군 기지에서 하루를 머물게 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또 참가자들의 부모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는 참가자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잼버리 현장에서 박지원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약 30년 전과 비교되는 새만금

159개국이 참가하는 만큼 전 세계의 축제라고도 불릴 수 있는 잼버리 대회가 지금 한국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약 6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지만 준비 미흡으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죠. 반면에 1991년 고성에서 이루어졌던 잼버리 대회는 지금과 많이 비교되고 있어요. 

 

제17회 고성 세계잼버리
제17회 고성 세계잼버리
제17회 고성 세계잼버리 참가자들
제17회 고성 세계잼버리 참가자들
제17회 고성 세계잼버리 참가자들

사진만 봐도 지금과는 다르게 다들 즐거워 보이네요ㅠ 91년이면 지금으로부터 30년도 넘은 시간인데 오히려 한국을 세계에 많이 알리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더 잘 준비해서 한국을 홍보했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반응형

댓글